與 “문 사퇴 안타깝지만…여론 되돌기는 한계상황”

입력 2014-06-24 10:43
사진=국민일보DB

새누리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논평을 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는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의 사퇴는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데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나라의 근본을 개혁해 통합과 화합으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데 대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함께 중차대한 숙제를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파동 과정에서 정파적 적대관계도 모자라 낡은 이념공세와 종교적 편견까지 덧칠된 편 가르기로 인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왔다”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속히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문 후보자가 사퇴의 소회와 함께 엄중하게 주문한 국회와 언론의 소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되새겨 국민 의사와 법치주의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