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두 팀이 맞붙는다. 24일(한국시간) 오전 1시 B조 네덜란드 칠레의 한판 대결이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이날 오전 1시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메인스타디움에서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2승을 기록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설렁설렁할 수 없다. 이겨야 브라질을 피한다. 16강에서 영원한 우승후보이자 주최국 브라질을 만나는 것은 악몽이다.
네덜란드는 앞선 조별리그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과 붙어 무려 5골을 넣는 월드클래스 공격력을 선보였다. 호주전에서도 3골을 기록하며 지구촌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대표 공격수 아르엔 로벤(30)은 대머리를 무색케하는 ‘치달골’을 선보이며 브라질월드컵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치달골은 치고 달리며 넣는 골이다.
칠레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앞서 호주전에 3골, 스페인전에 2골을 터뜨렸다. 거함 스페인의 몰락에 종지부를 찍은 팀이다. 같은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 덕에 가장 주목받는 팀이 됐다.
3차전이라서 B조의 나머지 스페인 호주의 경기도 같은 시간 킥오프한다. 16강 탈락 확정이란 승부는 이미 갈렸지만, 끝까지 승부조작을 막기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처다. 브라질월드컵 1호 16강 탈락 확정 국가가 된 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이 무적함대의 힘을 마지막까지 보여주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사진=ⓒAFPBBNews=News1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공격축구…네덜란드 칠레 킥오프
입력 2014-06-24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