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인식문제로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운동가였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은 끈다.
23일 국가보훈처는 “문남규(文南奎) 선생은 일제 강점기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로 문 후보자의 조부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남규 선생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한 독립지사로 광복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은 인물.
이 같은 사실은 문창극 후보자가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밝혀진 결과다.
문 후보자가 무슨 이유로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 확인을 요청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과거 발언으로 인해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나온 것이서 온갖 추측이 나온다.
왜 하필 이 시점에 무슨 의도로 독립투사였던 조부의 이력을 공개하냐는 것.
이 소식이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그래서 어쩌라고?” “조부가 땅에서 통곡을 하겠군” “조부는 그런데 후손은 왜?”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문창극 독립투사 조부이력 공개, 왜 지금?
입력 2014-06-23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