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몰던 트랙터가 하천으로 추락해 함께 타고 있던 외손자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45분쯤 창녕군 대지면의 한 정미소 앞 다리에서 정모(64)씨가 외손자 홍모(5)군을 태우고 트랙터를 몰다가 다리 아래 수심 1.5m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할아버지 정씨는 물에 빠져 숨졌고 홍군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23일 새벽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말에 놀러온 외손자를 트랙터에 태우고 일하러 가던 정씨가 운전 부주의로 다리 난간을 넘어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트랙터 타고 놀러나간 할아버지와 손자가…
입력 2014-06-23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