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8월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3개월 장기 전망’을 발표했다.
7월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고 기온은 평년(24.5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289.7㎜)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지만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25.1도, 274.9㎜)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8월에는 지역에 따라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이와 함께 중남미 근처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최근 평년보다 다소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어 여름에 엘니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에 엘니뇨가 발생하면 그해 겨울에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아 고온 현상으로 눈이나 비가 많이 올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20.5도)과 비슷하거나 낮고, 강수량은 평년(162.8㎜)보다 적어 건조한 날이 많겠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7, 8월 기온·강수량 평년과 비슷…9월 건조
입력 2014-06-23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