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공부방 마련을 위한 ‘평화통일 음악회’가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경북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사진)
㈔경북이주민센터(이사장 김영달)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한 음악회는 루체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전주식)의 연주와 구미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색소폰 동호회 KM색소폰빅밴드(단장 최용호)가 출연했다.
이날 평화통일 음악회에는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최종원 구미부시장, 권오승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박인원 전 문경시장 등 지역 기관장과 북한이탈주민 100여명, 다문화가족 및 시각장애인,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음악회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LG 경북협의회, 농협은행 경북본부, 도레이첨단소재, 구미상공회의소, 구미 강동병원, 구미 차병원, 경상북도 약사회, 성빈기업, ㈜케이엠텍 등에서 협찬했다.
6월 현재 경북도내서 생활하는 북한이탈주민은 약 1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500여명이 구미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취업, 의료, 지역적응교육 뿐 아니라 공부방, 어린이집, 청소년 그룹홈 등과 같은 행복하고 다양한 가족지원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이주민센터는 2009년부터 경북 서북부지역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2010년 2월부터 ‘통일부 지정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인 ‘경북서북부하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영달 이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통일의식을 고취시키고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건전한 음악문화로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음악회 공연 수익금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기금 마련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북한이탈주민 자녀 공부방 마련 위한 평화통일음악회 열렸다
입력 2014-06-23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