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이남재)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청문회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이하 포기연)는 “문 후보가 사실 왜곡으로 오도된 여론으로 낙마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기연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사실왜곡보도와 국민통합을 깨는 정치적 획책을 중단하고 문 후보의 강연 동영상 전체를 본 후 판단 할 것과 법과 원칙에 따라 헌법이 정한 국회청문절차를 생중계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국교회는 대통령과 위정자, 국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기연은 “문 후보자는 강연에서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36년간의 식민지 지배와 남북분단이라는 엄청난 시련을 주셨는가를 가지고 고민했다. 그리고 함석헌씨가 쓴 ‘뜻으로 본 한국역사’의 시각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민족을 단련시키기 위해 이런 시련을 주셨음을 설명하고자 애썼다”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인은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에 문 후보자도 그런 입장에서 지닌 역사를 헤아려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기연은 “문 후보자의 강연내용 전체를 보면 기독교신앙인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넘치고 있다. 그의 강연은 문 후보자의 신앙고백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남재 회장은 “문 후보자가 교회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간증 형식의 내용으로 그를 평가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신성환 전 회장은 “문 후보자는 일본이 사과할 필요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사과를 받으려고 애걸복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사회 일각에서 이런 문 후보자를 반민족주의자, 일본 총리 아베와 같은 사람이라며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통탄해 했다.
안상훈 차기 회장은 “어쩌다 한국사회가 이렇게까지 됐는지 가슴 아프다”며 “국회 청문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몰상식한 처사다. 진실을 땅에 묻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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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KBS는 지난 11일 문창극 총리후보자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을 왜곡해 보도했다. 일부 언론도 가세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극단적인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있음을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강연에 대한 평가는 그의 동영상 전체를 봐야 한다.
문 후보자는 강연에서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36년간의 식민지 지배와 남북분단이라는 엄청난 시련을 주셨는가를 가지고 고민했다. 그리고 함석헌씨가 쓴 ‘뜻으로 본 한국역사’의 시각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민족을 단련시키기 위해 이런 시련을 주셨음을 설명하고자 애썼다. 대부분의 기독교인은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에 문 후보자도 그와 같은 입장에서 역사를 헤아려본 것이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섭리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신앙고백하고 있다.
그러한 신앙고백 위에서 문 후보자의 강연 내용은 교회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질수 있다.
문 후보자의 강연내용 전체를 보면 기독교신앙인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넘치고 있다. 그의 강연은 문 후보자의 신앙고백임을 알 수 있다.
사회 일각에서 문 후보자를 반민족주의자, 일본 총리 아베와 같은 사람이라며 마녀사냥하고 있다. 문 후보자는 일본이 사과할 필요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사과를 받으려고 애걸복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을 뿐이다.
사실 왜곡으로 오도된 여론으로 낙마해서는 안 된다.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국민통합을 깨는 정치적 획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헌법에 따라 국회청문절차를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사실왜곡보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문창극 총리후보자 강연 동영상 전체를 본 후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
-법과 원칙에 따라 헌법이 정한 국회청문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
-한국교회는 대통령과 위정자, 국가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한다.
2014년 6월 22일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문창극 총리후보자 청문회 절차 진행해야 한다"
입력 2014-06-23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