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임 병장 체포작전 개시…"저항시 대응 사격"

입력 2014-06-23 08:38

동부전선 최전방 일반소초(GOP)에서 총기 난사 뒤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에 대해 23일 군이 본격적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임 병장은 22일 오후 2시17분쯤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 숲 속에 은신해있다 군 수색대와 마주치자 총격을 가한 뒤 다시 숲 속으로 몸을 숨겼다. 군은 밤새 스피커로 임 병장의 투항을 권유했으나 응하지 않고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신병 확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군의 차단선 부근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접근해 수하를 시도했으나 불응해 10여발을 사격했다. 당시 해당 인물은 대응 사격을 하지 않고 도주했으며, 군은 그가 임 병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최대한 임 병장을 생포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나 임 병장이 전날 부소대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처럼 저항할 경우, 대응사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사진=군 병력이 22일 강원 고성군 거진읍 대치현장으로 증원되고 있다. 고성=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