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6강에 선착했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H조 2차전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벨기에는 27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무1패가 된 러시아는 27일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전반적으로 양 팀의 경기는 지루했다. 벨기에도, 러시아도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양 팀은 돌파가 여의치 않자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3분에야 승부가 갈렸다. 에덴 아자르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오리기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러시아 문전에 있던 오리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벨기에는 27일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러시아는 같은 날 알제리와 최종전을 치른다.
포르투 알레그리=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사진=러시아전 승리 뒤 기뻐하는 벨기에 선수들 ⓒAFPBBNews = News1
벨기에, 러시아 잡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
입력 2014-06-23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