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2일 오후 현재 12명의 동료를 난사하고 탈영한 육군 22사단 임모 병장과 강원도 고성 제진 검문소 부근에서 대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사고자가 먼저 수색팀에게 총격을 가했고, 현재 포위해서 대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인은 완전히 통제된 지역”이라며 “민간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21일 오후 8시15분 GOP 경계근무에서 돌아와 무기를 반납하지 안은 채 동료들에게 총을 쏜 임 병장은 2013년 1월 22사단에 전입했다. 같은해 4월 A 등급 ‘보호 관심사병(병사)’ 판정을 받았고, 말수가 조금 늘어난 그해 11월 다시 B 등급을 받았다. 올해 6월 병장으로 진급했으며 9월16일 전역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현재 “임 병장과의 교전에 이어 현재 대치 중”이라고 강조했다. 작전은 민간인 차단 지역인 고성 명파리에서 진행 중이다. 명파초등학교 인근이다.
국방부는 임 병장과의 교전에서 소대장 1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했다. 부상 정도는 “관통상”이라고 언급했다. 또 “임 병장이 먼저 사격을 가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강원도 고성 전체에는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상태다. 전날 오후 10시 12분부터 지속된 상황이다. 국방부는 전날 밤 총기 난사 상황에 대해서도 “임 병장이 갑자기 수류탄을 던졌고, 도망가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다”라며 “다시 소초(초소)까지 30~40m쯤 달려와 소초 안 생활관(막사)로 들어가 복도에서 보이는 인원에 대해 총격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보복성 무차별 난사였음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사진=GOP 점검 현장, 기사와 상관없음. 국민일보DB
우성규 유동근 기자 mainport@kmib.co.kr
[긴급-대치중] 軍, 임 병장과 교전후 고성 제진검문소서 포위…“40m 달려와 막사서 난사”
입력 2014-06-22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