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의 체면을 겨우 살렸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란을 1대 0으로 물리쳤다.
아르헨티나는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챙겨 F조 1위에 올라 최종전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란은 90분간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봉쇄하고 오히려 위협적인 역습으로 골을 노렸으나 메시의 마지막 일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게로의 막강 공격진을 전방에 배치했지만 이란의 수비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전에는 오히려 이란의 공격이 눈에 띄었다. 후반 7분 페지만 몬타제리의 크로스에 이은 레자 구차네자드의 정확한 헤딩슛이 골을 향했다. 후반 22분에는 다시 몬타제리의 크로스를 받은 아슈칸 데자가가 매서운 헤딩슛을 날렸다. 두 번의 기회는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90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에 접어들자 결국 메시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메시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슈팅 위치를 조율하다 구차네자드를 따돌리며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안쪽으로 감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재우 기자
메시 추가시간 골…아르헨티나 이란에 신승 16강 확정
입력 2014-06-22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