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찬스 올 때까지 인내해야”

입력 2014-06-22 03:18
ⓒAFPBBNews = News1

“찬스가 올 것이고, 그때까지 인내하며 경기를 컨트롤해야 한다.”

한국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22일 오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해 알제리전은 중요하다”며 “좋은 경기 통해 승리를 해야 예선 통과에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2차전에서 공격진에 변화를 줄 생각인가.

“알제리전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

-이청용의 몸 상태는.

“예전에 다리를 다쳤지만 요즘은 경기 후 이틀 정도 쉬면 회복돼 출장에 문제없다.”

-선수 교체 전략과 체력 회복 상태는.

“체력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교체 카드는 옵션이 있는 게 사실이다. 어떤 선수가 먼저 나가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김신욱 활용 방안은.

“그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알제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알제리-벨기에 경기를 봤다. 알제리는 경험과 스피드가 있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알제리에 대한 평가는.

“벨기에가 강팀이기 때문에 알제리가 벨기에전에서 수비적으로 나간 것 같다.”

-아시아 팀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아직 아시아 팀들이 1승을 못 거뒀는데, 세계 축구가 발전했는지 아시아 축구가 퇴보했는지는 월드컵이 끝나 봐야 알 것이다. 아시아 축구는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선제골이 중요한데.

“찬스가 올 것이고, 그때까지 인내하고 경기를 컨트롤해야 한다.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해 알제리전은 중요하다. 좋은 경기 통해 승리를 해야 예선 통과에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이다.”

-러시아전에서 3명이 경고를 받았는데.

“옐로카드에 대해선 선수들과 얘기 안 했다. 옐로카드 때문에 이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상황에 맞게 행동할 것이다. 불필요한 경고를 받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과 얘기할 것이다.”

-내일 경기 주심이 런던올림픽 8강에서 만난 주심인데.

“올림픽 때 불리한 판정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일 주심은 자기 역할을 할 것이고, 당시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진 않다.”

-알제리전에서 강조한 것은.

“3명의 공격수가 스피드가 좋아 1대 1 상황을 최대한 줄이며 협력 수비로 봉쇄할 예정이다.”

-알제리전 승리 비법은.

“득점하는 수밖에 없는데, 기회는 올 것이다. 그 기회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알제리전 키플레이어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지금 말하긴 어렵다. 알제리의 수비 압박이 빨라 그 압박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러시아전에서 좋았던 것을 잘 그리면서, 좋지 않았던 부분은 다 파악했다.”

포르투 알레그리=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