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에서 뛰던 태극전사들이 ‘냉탕’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이틀 앞둔 21일 오후(한국시간) 항구 도시 포르투 알레그리에 도착해 추운 날씨 속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의 최저 온도는 8도로 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다.
쿠이아바에서 기온 26도, 습도 70도의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러시아와의 1차전을 치른 태극전사들은 닷새 만에 추운 곳에서 알제리와 2차전을 치르게 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더운 곳에서 뛰던 선수가 갑자기 추운 곳에서 뛰면 근육이 경직돼 부상 우려가 있다. 또 컨디션 난조도 겪을 수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포르투 알레그리 날씨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며 “준비해 간 전기장판에서 선수들이 따뜻하게 잤고, 아침도 잘 먹었다”고 밝혔다.
알제리전이 열리는 23일 오전 4시의 포르투알레그리 기온은 20도, 체감온도는 18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포르투 알레그리=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태극전사들 ‘온탕’에서 ‘냉탕’ 순조롭게 적응
입력 2014-06-22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