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날씨의 불안함을 극복하고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넥센은 21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SK에 6대 5로 승리했다.
겅기 전 내린 비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경기가 시작됐고, 경기 중반 45분 동안 게임이 중단되는 혈투였다.
넥센은 1회초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내줬지만 1회말 2사 만루에서 비니 로티노가 2루수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2타점 동점 적시타에 이은 1·3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4회 박정권의 솔로포와 5회 정상호의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로 4대 5까지 추격했다.
6회초 SK 공격 때 빗줄기가 굵어지자 심판진이 오후 8시 19분 경기를 중단했다. 9시 4분까지 45분을 기다려 경기가 재개됐고, SK가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6회말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좌중월 2루타로 6대 5로 다시 앞섰다.
한현희가 7회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손승락이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현희는 시즌 16홀드로 안지만(15홀드·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손승락은 18세이브로 구원 2위 임창용(삼성)·하이로 어센시오(KIA 타이거즈·이상 14세이브)와 격차를 벌렸다.
SK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전재우 기자
넥센, 빗속 혈투 승리로 장식…SK 6연패
입력 2014-06-21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