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대흥교회(담임목사 김성원)는 지난 18일 본당에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갖고 두 가정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대흥교회는 포항시의 추천을 받아 매년 3개 가정을 선정, 합동결혼식을 열어주고 신혼여행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가 3번째이다.
올해 합동결혼식은 다문화가정 사정에 따라 김경호(50)·전태옥(44·여·중국 출신)씨 부부 등 2쌍만 결혼식을 올렸다. 김성원 목사가 주례를 맡아 부부의 앞날에 힘을 보탰다.
신원혁 집사와 강희성 장로가 제주도 신혼 여행비를 비롯해 여행용 가방 등 총 200만원 상당을, 결혼예식업체 ‘라망’이 결혼식에 따른 일체의 비용을 지원했다.
김성원 목사는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서로 항상 이해하고 아낀다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 대흥교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지원
입력 2014-06-20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