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에 제지당한 '안내견 탄실이' 뮤지컬로

입력 2014-06-20 11:05
뮤지컬 '안내견 탄실이'
최근 한 시내버스 기사가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안내견의 승차를 거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시각장애인을 홍보하고 시각장애인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뮤지컬이 제작돼 오는 8월 공연된다.

베스트셀러 ‘가방 들어주는 아이’ 고정욱 작가의 원작소설로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이 제작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가족뮤지컬로 제작됐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대표 배은주씨는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이 공공기관, 식당 등에서 차별을 받거나 출입을 통제당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서로 돕고 서로를 배려하는 동반자의 삶을 살고 있으며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에게 있어 신체의 일부인 눈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뮤지컬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특히 이 뮤지컬은 실제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시각장애 2급의 김희진씨가 주인공으로 나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가족뮤지컬 안내견 탄실이는 8월8일부터 8월25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공연되며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02-6737-0900).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