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일본 그리스전 전범기 등장에 “티켓 값 아까워” 촌철살인

입력 2014-06-20 09:28 수정 2014-06-20 09:42

배성재 SBS 캐스터가 일본 그리스전에서 전범기를 얼굴에 그린 관중이 등장하자 촌철살인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차범근 차두리 해설위원과 함께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일본 그리스전 중계에 나섰다.

배성재는 중계 중 화면에 한 일본 팬이 얼굴에 전범기를 그리고 응원하는 모습이 비춰지자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 축구 티켓 값이 아깝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유럽에서는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FIFA에서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나치 문양이나 다름없다”면서 “전범기는 축구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속 시원하게 이야기했다.

전범기는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이란 뜻으로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전범기의 사용은 금지됐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