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총장 오덕호) 설립자인 서서평(본명 Elisabeth J. Shepping·미국·여) 선교사의 서거 80주년을 기리는 학술행사가 26일 전북 전주평화교회에서 열린다. ‘천국에서 만납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강과 연구 발표, 연극 독회 등으로 진행된다. ‘천국에서 만납시다’는 서서평 선교사가 임종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행사에서는 최영근(한남대)교수가 ‘미국 남장로교 선교정책과 서서평의 통전적 선교’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또 박종식(정읍중앙교회)목사와 이종록·임희모·김옥순·김은주·차성환(한일장신대) 교수가 ‘천국에서 만납시다’라는 연구주제를 발표한다.
이어 마임이스트인 최경식(한일장신대 신학부 3학년)씨 등이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연극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한일장신대 전문인선교아카데미(원장 임희모)와 서서평연구회, 평화생명교회가 공동 주최한다. 임희모 원장은 “조선의 여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교육하고 섬기느라 정작 자신은 헐벗고 굶주려 영양실조로 서거한 서서평 선교사님의 삶과 신앙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에게는 자료집과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문의 010-2308-5376.
독일계 미국인인 서서평 선교사는 32세 때인 1912년 한국에 와서 1922년 전북 전주에 여성성경학교(현 한일장신대)를 세웠다. 1934년 54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한일장신대, 서서평 선교사 서거80주년 기념 학술행사 개최
입력 2014-06-19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