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위해 방북을 추진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선언문 발표 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갖은 간담회에서 “당일치기라도 북한을 방문해 국회회담 개최 약속을 받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남북 국회회담이 실무회담만 열다가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받아 열리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먼저 국회회담을 연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일정과 실무회담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주 중 국회의원 전원 설문조사와 3선 이상 의원과의 간담회 통해 여론을 수렴해 늦어도 내달초 북한에 정식으로 제의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제의 대상을 최고인민회의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으로 할지, 최태복 의장으로 할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단 방북하게 되면 의제와 상관없이 남북관계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정의화 국회의장 “남북 국회회담 협의 위해 방북할 것”
입력 2014-06-19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