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대구 달성군에서 추가로 의심축이 확인됐다.
대구시는 19일 달성군 가축사육 농장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하던 중 한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최근 폐사한 토종닭 13마리를 대상으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간이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토종닭 농장에서는 현재 100여 마리의 토종닭이 사육되고 있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은 가축농장으로부터 5㎞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폐사한 닭 등의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인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온 만큼 확진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방적 살처분과 방역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구 달성군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과 거위 중 3마리에서 검출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지난 17일 판명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대구서 AI 의심축 추가 발생…폐사한 토종닭서 양성 반응
입력 2014-06-1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