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카메룬 4대 0 완파…16강 희망 되살려

입력 2014-06-19 09:36
크로아티아의 포워드 마리오 만주키치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카메룬과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News1

크로아티아가 카메룬을 완파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크로아티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메룬에 4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2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만주키치는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퇴장당해 개막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해 조 1·2위 브라질, 멕시코(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24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판가름하는 일전을 치른다.

반면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한 카메룬은 예선 탈락하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초반부터 카메룬을 몰아붙였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복귀하며 공격진이 강화된 반면 카메룬은 베테랑 사뮈엘 에토오(첼시)가 무릎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 했다.

전반 11분 다리요 스르나(샤흐타르)가 상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받아 오른발로 밀어줬고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메룬은 전반 40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만주키치의 등을 때려 퇴장당하며 더욱 열세에 몰렸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분 카메룬 골키퍼 샤를 이탕주(살로니카)가 하프라인 근처로 보낸 볼을 페리시치가 빼앗은 뒤 골 지역 왼쪽으로 돌파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후반 16분에는 다니옐 프라니치(파나티나이코스)가 올린 코너킥을 만주키치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후반 28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