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 고속도로 3중 추돌사고 “얼굴부상 및 왼팔골절”

입력 2014-06-19 09:20 수정 2014-06-19 13:09
사진=국민일보DB

스타일이 좋은 연기파 여배우 공효진(34)이 탄 승합차가 19일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과 추돌했다. 3중추돌 중대형 교통사고다. 공효진은 얼굴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속사는 “이마 등 얼굴 쪽을 다쳤고 왼팔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19일 새벽 1시10분쯤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천방향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공효진이 탄 승합차는 화물트럭과 부딪혔는데, 차에는 공효진 이외에도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이 함께 있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공효진 상태에 대해 “얼굴 그 중에서도 이마를 조금 다쳤다”라며 “왼쪽팔 골절상을 입어,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효진은 현재 병원 치료중이다. 촬영하던 드라마는 SBS에서 방영 예정인 ‘괜찮아, 사랑이야’이다. 촬영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경기도 용인에 세트 촬영장이 있었는데, 공효진은 촬영을 마치고 심야에 서울로 올라오던 중이었다.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시작한 연기파 배우다. 당시 가슴이 없는 ‘절벽’ 여고생 역을 맡았다. 얼굴보다는 연기로 승부한 캐릭터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최고의 연기를 했다. 영화 진출 이전엔 모델로도 활동했다. 멋진 스타일을 선보여 패셔니스타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공효진은 책을 낸 경험도 있다. 2010년 출판사 북하우스에서 낸 ‘공효진의 공책’으로 작가 닉네임도 얻었다. 책에서 공효진은 샤워 제품 쓰지 않고 물로만 샤워하기, 한 번 사용한 지퍼백 다시 쓰기, 남은 약 제대로 버리기,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처리하기, 안 입던 옷 리폼해 다시 입기 등등을 선보였다.

공효진은 책에서 “나는 인간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서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보면 화가 났다”라며 “그 분노의 대상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도 느꼈다”고 썼다.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자격이 있나 없나 고민하다가,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말해도 되겠다는 용기를 낸 계기였다고 했다. 그의 쾌유를 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