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예 기사들, 메지온배 신예 바둑전서 중국 꺾고 우승

입력 2014-06-18 18:47
한국의 신예 바둑 기사들이 중국 기사들을 눌렀다.

한국 바둑 기대주들은 18일 제주 블랙스톤 리조트에서 열린 2014 메지온배 한-중 신예바둑대항전에서 중국을 2대 1로 누르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변상일 3단, 민상연 3단, 신진서 2단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셰얼하오(謝爾豪) 2단, 쉬자양(許嘉陽) 2단, 리친청(李欽誠) 초단으로 구성된 중국팀을 종합성적 2승1패로 제압했다.

한국은 17일 1라운드에서 1대 2로 패했지만, 18일 2라운드에서 2대 1로 종합성적의 균형을 맞췄고, 최종 3라운드에서 3대 0 완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진서(14)는 1라운드에서 쉬자양 3단에 19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한국에 유일한 승점을 안겼고, 2라운드에서는 리친청 초단에 168수 만에 백 불계승, 3라운드에서는 셰얼하오 2단에 265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며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3연승을 달렸다.

민상연 2단은 2승 1패, 변상을 3단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중국 선수들은 모두 1승씩 거뒀다.

한국기원과 중국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메지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 2000만원, 준우승 상금 300만원이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