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미디어 손중목 대표, 자랑스런대한민국시민대상 수상

입력 2014-06-18 20:06

“처음 합창을 시작할 땐 가사도 외우지 못하던 어르신들이 이젠 어려운 화음도 정확히 만들어냅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음악 전문 출판 및 음원컨텐츠 공급업체인 ㈜일송미디어 손중목(58·사진)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14 자랑스런대한민국시민대상 사회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손 대표는 서울 강서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직업이자 재능인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을 10년 동안 꾸준히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 화곡동 람원교회(김환수 목사) 안수집사로서 독실한 크리스천인 손 대표는 오래 전부터 양로원을 방문해 봉사를 해오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노인들을 섬겨보자는 생각에서 2003년 음악봉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07년 어르신들로 구성된 ‘에버그린 합창단’ 창설, 이끌어오고 있다. 처음엔 어려워하고 꺼려하던 노인들이 차츰 적응을 해가면서 재미를 이젠 그들이 삶의 보람으로 여길 정도가 됐다. 연말이면 강서지역을 돌며 ‘연말 불우이웃돕기 음악회’도 열고 있다.

손 대표는 “별로 내세울 게 없는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 어르신들을 더 열심히 섬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자랑스런대한민국시민대상은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주관으로 매년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과학 스포츠 부문과 일반 기업 및 공직부문 등에서 타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에게 주어지고 있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