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반 기독교가 제주 전통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학술세미나가 마련됐다.
통합제주노회 역사위원회(위원장 김인주 목사)는 최근 제주 피닉스아일랜드와 성읍교회(시무 김정주 목사), 성산포교회(시무 안광덕 목사) 등에서 ‘2014 제주 학술세미나’를 차례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주기독교와 유학(배요한)’ ‘제주기독교와 교육(양진건)’ ‘창조설화-창세기와 제주신화(현길언)’ ‘제국주의와 선교-이재수의 난(안교성)’ 등이 다뤄졌다. 이와 함께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현길언 교수의 세미나가 제주노회 차원에서 열렸다.
연구에 참여한 김석주 교수는 “지금까지 제주의 전통사회와 문화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가 주가 됐다면, 내년에는 개인소장 사료와 개교회 당회록, 향토지 등을 수집·연구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제주기독교 초기에 사역하셨던 주요 인물들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세기 전반기 외래종교(그리스도교)가 제주 전통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한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2013년 일반 공동 연구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3년간 진행된다.
연구에는 장신대 임희국 교수(책임연구원)를 비롯해 김석주·안교성·배요한·현길언 교수와 양진건 교수(제주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초기 기독교 제주에 끼친 영향’ 세미나 열려
입력 2014-06-18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