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할 날 없는 학교…이번엔 등교시간 만취 40대 흉기 난동

입력 2014-06-17 13:44
안전에 무방비 상태인 학교에서 이번엔 만취 40대가 흉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였다.

17일 오전 8시10분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박모(40)씨가 흉기를 들고 자해하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박씨는 학생들이 없는 운동장 한쪽에서 난동을 부렸지만 등교시간에 사건이 발생해 초등학생 수백명이 공포에 떨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0여분간 박씨를 설득하다가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다.

박씨는 최근 여자 친구의 변심으로 밤새 술을 마시고 학교 운동장인줄 인지하지 못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씨가 흉기를 들고 학교 운동장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