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해설위원의 ‘쫑’ 발언이 화제다.
안 위원은 김성주 캐스터, 송종국 해설위원과 1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 중계를 맡았다.
안 위원은 독일 토마스 뮐러가 전반 46분 세 번째 골을 기록하자 “저렇게 자기 앞에서 ‘쫑’이 나서 공이 떨어지면 공격수 입장에선 완전 땡큐다”라고 말했다. 뮐러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는 장면을 보고 ‘쫑이 났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에 김성주는 “쫑이 뭡니까”라며 “그 말 표준어입니까”라고 물었고, 안 위원은 당황해했다. 송 위원은 “선수들끼리 쓰는 말이다”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김성주가 재차 “블로킹(상대 선수의 진행을 신체적 접촉에 의해 방해하는 반칙)을 했다는 거냐”고 묻자, 안정환은 “‘쫑났다’는 표현은 나쁜 말 아니다. 시청자분들이 블로킹이라는 말을 모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안정환 “쫑나면 땡큐죠”에 김성주 “표준말? 블로킹?” 집중 추궁
입력 2014-06-17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