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시내를 빈차로 돌아다니는 택시가 줄고, 승객들도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구르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시내에서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빅데이터로 분석, 그 결과를 연말까지 ‘택시 매치메이킹(match-making)’이란 이름의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 ‘택시 매치메이킹(match-making)’ 자료를 서울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에 개방하면 포털사이트·내비게이션 업체나 개인 개발자들이 응용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택시 매치메이킹은 요일ㆍ시간ㆍ날씨별로 택시가 잘 잡히는 곳을 300억건의 빅데이터로 분석해 만들어진다.
시는 이 작업을 위해 예산 9억2700만원을 투입, ‘서울형 빅데이터 공유·활용 플랫폼 구축사업’ 수행 업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택시 매치메이킹 외에 교통사고 발생 패턴을 분석해 사고 예방 정책 지원이나 장애인 콜택시 운영을 지원하는 일도 하게 된다.
시는 김경서 시 정보기획단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의 실제 수요를 파악하고 시정에 반영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서울시 '택시 잘 잡히는 곳' 알려준다
입력 2014-06-17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