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아버지학교’ 경북북부교도소에서 열렸다

입력 2014-06-17 11:20

교도소에서도 아버지학교가 열렸다.

경북 북부제2교도소(소장 신동윤)는 지난 13일 수형자의 수용생활로 인해 가족에게 준 고통을 용서받고 바람직한 아버지상 정립을 위해 ㈔두란노 아버지학교 운동본부 후원으로 ‘제1기 수용자 아버지 학교’를 실시했다(사진).

행사는 수용자 31명을 대상으로 7월 4일까지 총 4차례 실시된다.

1주차에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1주차 행사에는 ㈔두란노 아버지학교 운동본부에서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직접 내려와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경주 안강 영광교회 이동석 목사가 ‘아버지의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수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향후 행사는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와 남성, 아버지의 사명, 행복한 가정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한 한 수용자는 “처음 받은 교육이지만 진정한 아버지의 역할은 물질이 아닌 사랑과 용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버지학교에서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출소 후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교육에 열의를 보였다.

신동윤 소장은 “수용생활로 인해 가정과 멀어진 수용자의 출소 후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가장으로서의 안정적인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아버지 학교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족유대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