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나에 2대 1 승리…8년 만에 복수 성공

입력 2014-06-17 09:13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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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두 대회 연속 패배의 아픔을 딛고 복수에 성공했다.

미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가나와 맞붙어 1대 2로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달랐다.

미국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가나를 2대 1로 승리했다.

미국은 오랜 악연을 떨쳐 내려는 듯 경기 시작 32초 만에 주장 클린트 뎀프시(시애틀)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대각선 왼발 슛으로 승기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나온 골이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허리 싸움을 벌였다. 서로의 공간을 겨냥한 스루패스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활발한 측면 공략을 이어갔다.

가나는 공세 수위를 높여가던 후반 37분 미국의 왼쪽 수비를 가르는 스루패스를 받은 아사모아 잔(알 아인)이 뒤꿈치 패스를 내주자 앙드레 아유(올랭피크 마르세유)가 반 박자 빠른 슛으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미국의 의지는 강했다. 미국의 존 브룩스(헤르타 베를린)는 동점 허용 4분 만에 코너킥으로 날아온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미국은 승점 3(골 득실 +1)을 확보, 독일에 이어 G조 2위로 올랐다.

전재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