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투갈 완파…‘뮐러 해트트릭’

입력 2014-06-17 07:21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독일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완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무력했다.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독일은 월드컵 본선 100번째 경기 최초라는 기록도 세웠다.

독일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대 0으로 꺾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인 뮐러가 3골을 넣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왼쪽 무릎과 다리 근육 부상을 완치 하지 못한 상황에서 동료 한명이 퇴장 당하면서 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경기 초반 두 번의 슛팅 기회를 얻은 것이 전부였다. 간혹 얻은 프리킥으로 슛을 대신했지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남은 경기마저 우려해야 하는 신세다.

독일은 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12분 포르투갈 수비수 주앙 페레이라(발렌시아)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를 잡아챘다는 판정을 받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뮐러는 전반 12분 골문 왼쪽 아래로 공을 차넣었다.

독일은 전반 32분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가 찬 코너킥을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가 강한 헤딩으로 마무리, 추가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전반 28분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베식타스)가 부상 때문에 에데르(브라가)와 교체되면서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전반 37분에는 중앙 수비수 페페가 뮐러와의 시비 끝에 박치기를 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페의 퇴장으로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 4개 대회 연속으로 선수가 퇴장당하고 말았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에 크로스가 미드필드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왼발로 한번 트래핑한 뒤 재차 왼발로 마무리해 승기를 잡았다.

악재가 겹친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20분 파비우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면서 다음 경기마저 우려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다.

뮐러는 힘이 빠진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33분 쐐기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재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