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무료 와이파이 이용시 주의하세요

입력 2014-06-16 16:27 수정 2014-06-17 09:58
사진=줌인터넷 제공

커피숍 무료 와이파이망 사용자들에게 ‘신종 파밍’ 경계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내 포털업체인 줌인터넷은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Wifi)망을 이용한 신종 파밍의 등장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파밍은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에서 일하거나 공부를 하는 이른바 ‘코피스족’을 노린 수법으로, 무선랜 공유기를 조작해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게 한 다음 1691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파밍은 공유기의 DNS 주소(문자로 이뤄진 홈페이지 등의 주소를 숫자로 된 인터넷주소로 바꾸는 시스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백신프로그램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줌인터넷은 이 신종 파밍을 막으려면 공유기의 관리자용 비밀번호를 8자리 이상으로 바꾸거나 와이파이 접속 시 암호를 넣도록 무선보안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청에서 무료 배포하는 프로그램 ‘파밍캅’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파밍캅은 악성코드가 감염시킨 호스트 파일의 감염된 사이트 내용을 수정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http://cyberbureau.polic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