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 대학교회(담임목사 황재범)가 계명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대학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계명대 대학교회에 따르면 황재범(기독교학과 교수) 담임목사와 이병로(일본학과 교수) 장로 등 계명대 대학교회 주요 운영진은 최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비서실을 찾아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계명대 신일희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계명대 대학교회는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기 위해 지난 4~5년 동안 헌금 중 일부를 꾸준히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 대학교회는 이번 기탁에 앞서 수차례에 걸쳐 4억5000여만원의 발전기금을 대학에 기부하기도 했다.
황재범 담임목사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학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대학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기탁하게 됐다”며 “이번 기탁이 대학 발전을 위해 우수인재가 많이 배출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기부자의 뜻대로 이번 발전기금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계명대 대학교회는 1972년 계명대 대명캠퍼스에서 대학교회 설립을 허가받아 교회명을 ‘한결교회’로 정하고 신후식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해 예배를 시작했다. 1999년 성서캠퍼스 시대를 맞아 교회명을 ‘계명대학교 대학교회’로 변경하고 성서캠퍼스 소재 아담스채플로 이전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계명대 대학교회, 계명대에 발전기금 1억원 쾌척
입력 2014-06-16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