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음원 저작권자가 신해철?

입력 2014-06-16 16:22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월드컵 때마다 울려 퍼지는 국민 응원구호의 저작권 소유자는 누구일까?

많은 이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정답은 바로 가수 신해철이다.

신해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응원단 ‘붉은 악마’의 요청으로 ‘인투 디 아레나(Into the Arena)’라는 곡을 작곡했다. 붉은 악마 공식 응원 앨범 ‘꿈은 이루어진다’의 1번 트랙에 수록된 이 곡은 북, 꽹과리 등 한국의 전통 악기와 강렬한 기타 소리 뒤로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어~이 어~이 대한민국’ 등의 구호가 등장한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저작권 없는 음원으로 오인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응원구호를 음원 형태로 처음 만든 사람이 신해철이고 실제 저작권도 그에게 있다”며 “하지만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을 오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26일 정규 6집 앨범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발표를 앞두고 있다. 솔로 앨범을 들고 7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이다. 오는 17일 네오소울, 펑크, 포스트 디스코, 라틴, 재즈까지 5가지 장르가 믹스된 실험적인 곡의 선공개를 예고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엔 홍대 앞에서 팬들과 함께 앨범 발매 기념 19금 파티를 열고 타이틀곡을 정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올 하반기 컴백 예정인 넥스트의 재결성 멤버도 공개하기로 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사진=KCA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