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네트워크, 기독교유권자연맹 등 11개 교계 및 시민단체의 연합체인 선민회는 16일 KBS의 문창극 총리 후보의 보도를 비난하는 규탄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선민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본관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 집회에서는 KBS를 규탄하는 성명서도 발표된다.
선민회는 15일 미리 공개한 성명서에서 “문 총리 후보자의 특강내용 전체를 살펴 보면 그의 강연은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넘쳐나는 훌륭한 강연이고 신앙고백”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는 일부 발언을 교묘하게 편집해 문 후보자를 친일파 매국노인 것같이 폄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의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관련자 엄벌을 요구한다”면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KBS 시청거부운동과 시청료납부거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시민운동단체인 국민통합시민운동도 성명서를 내고 “KBS의 보도 및 이를 악용하는 자들의 행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종교탄압이자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교계단체들, KBS 앞서 문창극 후보 보도 비난 규탄집회
입력 2014-06-1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