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정진상, 회장 이병철)는 17일부터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와 공동으로 뇌졸중 응급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신속한 대처로 뇌졸중을 극복하자, 시간은 뇌(Time is Brain) 캠페인’을 연다.
2014년 프로야구 시즌 마감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 대한뇌졸중학회는 문학경기장을 찾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홍보 애니메이션 방영, 기부금 적립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뇌졸중 3대 주요 증상과 신속한 대처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뇌졸중학회와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시간은 뇌 캠페인’ 출범식을 연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열리는 캠페인 출범식에는 양 기관 캠페인 협약에 이어, 대한뇌졸중학회 정진상 이사장의 시구와 김광현 선수의 삼진아웃 기부금 적립 협약식도 함께 진행된다.
캠페인에서 SK 와이번스의 간판투수인 김광현 선수는 얼굴마비,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등 3가지 뇌졸중 주요 증상을 알고 신속하게 대처하면 뇌졸중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시즌 동안 ‘삼진 기록 1개당 8만원의 기부금 적립’ 이벤트를 펼친다. 2014시즌 전 경기에서 김광현 선수가 기록하는 삼진 1개당 8만원씩 누적되는 기금은 시즌 종료 후 뇌졸중 후유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전달된다.
기부금 적립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광현 선수는 “내가 기록한 삼진이 뇌졸중 후유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쓰인다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분발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진상 이사장은 “뇌졸중의 증상과 대처방법은 환자 본인 뿐 아니라 친구 혹은 가족들이 꼭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SK 와이번스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뇌졸중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젊은 층에 뇌졸중의 주요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리기 위해 학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다양한 활동의 일환”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뇌졸중 증상을 바로 알고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뇌졸중으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 대국민 뇌졸중 인식증진 캠페인-Time is Brain’은 대한뇌졸중학회 주최, SK 와이번스 주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후원으로 진행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대한뇌졸중학회, SK와이번스 ‘시간은 뇌’ 캠페인 펼처
입력 2014-06-16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