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무더운 날씨에 전국 나들이명소 '북적'…해수욕장·물놀이장·계곡 인파…주요도로 지·정체
6월의 세 번째 휴일인 15일 전국 해수욕장과 행락지 등지에는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무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으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국내 대표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7만5천여명을 비롯해 광안리해수욕장 4만여명, 송도해수욕장 2만1천여명, 송정해수욕장 1만여명 등 이날 현재 부산지역에만 14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바닷물에 더위를 식혔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4만여명이 형형색색의 파라솔 아래에서 피서를 즐겼으며 인천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에도 3천여 명이 몰렸다.
또 7월 1일부터 개장할 예정인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이 바닷가를 찾아 물에 뛰어들거나 물놀이 기구를 타며 무더위를 날려보냈다.
울산의 몽돌해안을 비롯해 울주군 간절곶 해안 등지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의 피서객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싱싱한 활어회를 즐기는 모습이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과 대규모 물놀이시설이 갖춰진 워터파크에도 온종일 '인파 물결'을 이뤘다.
용인 캐리비안베이와 홍천 오션월드에 모두 2만여명이 몰려 인공파도와 워터봅슬레이 등 물놀이를 즐겼으며 최근 문을 연 경남 김해 롯데 워터파크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전 오월드, 예산 리솜스파케슬, 천안 테딘워터파크 등 크고 작은 물놀이장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울주군 신불산 파래소 폭포, 배내골 계곡, 대운산 계곡과 홍천 수타사, 인제 내설악 등 산간계곡의 나무 그늘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무더위를 쫓는 인파로 붐볐다.
이와 함께 더위를 피해 녹음이 짙은 산행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나들이객도 많았다.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에 1만1천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계룡산 8천여명, 강화 마니산 3천500여명, 제주 한라산 1천여명이 찾았다.계양산과 문학산 등 도심과 근접한 산에도 각각 수천명의 등산객이 몰려 초록이 무성해진 산길을 걸으며 체력을 다졌다.
김해에서는 숲길마라톤대회가 열려 2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삼림욕과 마라톤을 동시에 즐기는 이색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8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공연을 관람했다.
부산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서 시민단체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이 공원화를 촉구하며 주최한 문화제에도 시민 500여 명이 찾아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다.
오후 들면서 귀경 차량이 몰리자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지체와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인천방면으로 강천터널에서 호법분기점 26km 구간과 면온 일대 4km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방면으로도 서종 부근 3km 구간과 남춘천에서 강촌까지 10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전국종합=연합뉴스)(민영규, 이상현, 황봉규, 이재림, 심규석, 이우성, 손현규, 이상학)(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더위 피해 물놀이장으로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이 더위를 피해 물놀이 온 어린이로 붐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2014.6.15 superdoo82@yna.co.kr/2014-06-15 13:32:58/<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덥다 더워'…무더운 날씨에 전국 나들이 명소 '북적'
입력 2014-06-15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