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4년 만에 월드컵 100경기째 눈앞

입력 2014-06-15 09:09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통산 1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독일은 오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G조 1차전에서 본선 통산 100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초대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부터 이번 대회까지 18차례 본선에 나와 84년 만에 세우는 대기록이다.

이는 월드컵의 최강자로 손꼽히는 브라질(현재 98경기)보다 빠른 것이다.

월드컵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활약상을 펼친 국가를 꼽을 때 독일은 항상 첫 번째나 두 번째로 입에 오른다.

대회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토너먼트의 강자로 위상을 다졌기 때문이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 1974년 서독,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제패해 브라질(5차례), 이탈리아(4차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우승했다.

1966년 잉글랜드, 1982년 스페인, 1986년 멕시코, 2002년 한일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독일은 다른 기록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독일은 60승(19무20패)을 거둬 브라질(68승15무15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206골, 승점 199, 경기평균 2.08골로 브라질(213골·219점·2.17골)에 이어 세 부문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는 독일이 전성시대로 들어섰다는 관측이 많아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줄 선전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