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목, 남자 역도 62㎏급 한국 신기록 수립

입력 2014-06-13 21:25
남자 역도 한명목(23·국군체육부대)이 62㎏급 인상 부문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명목은 13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남녀 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43㎏을 들어올려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한국 신기록은 지훈민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운 142㎏이었다.

인상에서는 신기록을 세운 한명목은 용상에서는 157㎏을 들어올리는 데 그쳐 정한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상에서의 기록 덕분에 합계 300㎏으로 정한솔(292㎏)을 따돌리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역도 48㎏급에서는 전통의 임정화(28·울산시청)가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임정화는 인상 78㎏으로 2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101㎏을 들어 종전 대회 기록을 뛰어넘었다. 합계 179㎏으로 종전 대회 신기록(174㎏)도 갈아 치웠다.

유망주인 이슬기(19·수원시청)는 인상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인 79㎏(종전 76㎏)을 들어올려 임정화를 앞섰지만 용상에서 95㎏을 들어 합계 2위(174㎏)에 올랐다. 여자 63㎏급에서는 김수경(29·제주도청)이 합계 223㎏(인상 97㎏, 용상 126㎏)으로 3개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