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권지람(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권지람은 13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012년 6월 KLPGA 정회원이 된 뒤 아직 우승이 없는 권지람은 5언더파 67타를 친 전인지(19), 이민영(22) 등 6명의 공동 2위를 2타차로 따돌렸다.
프로골퍼 출신 권태영(61)씨를 아버지로 둔 권지람은 언니인 권지은(21)도 선수로 뛰는 골퍼 집안이다. 2013년부터 정규 투어에 뛰어든 권지람은 지난 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고 올해 6차례 대회에서 3차례나 컷 탈락한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권지람은 “이 코스에서는 그린을 놓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다”며 “아이언샷에 집중해서 2라운드에서는 스코어를 더 줄이겠다”고 말했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백규정(19)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김효주, 안시현 등과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골프명가女 무명의 권지람, S-OIL골프 1라운드 단독 선두
입력 2014-06-13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