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바지락 올해 157톤 생산…누가 먹을까?

입력 2014-06-13 17:06
울산 태화강 하구 바지락이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바지락 종패 157t을 생산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일 평균 5.8t 채취한 셈이다. 이에 따른 수익은 총 3억720만원이고 어민별로는 15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 복원을 위해 매년 재원을 쏟아부었지만 이제는 소득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8억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울산 태화강은 우리나라 최대의 바지락 종패 생산지였으나 산업화에 따른 오염으로 1987년 바지락 채취가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이후 수질이 개선돼 2010년 바지락식품 안전성 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됨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본격 채취에 들어갔다.

태화강 바지락 채취는 9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9개월간이며 6~8월(3개월)은 산란 시기로 채취를 금지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