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13일 전국의 시장을 돌며 무료 건강검진을 미끼로 노인들에게 접근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김모(58·여)씨를 구속했다.
또 김씨가 훔친 귀금속을 산 혐의(장물취득)로 금은방 업주 신모(5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부인 김씨는 2011년 2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시장을 돌며 51차례 노인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청심환을 주는 데 귀금속을 착용하면 안 해준다”고 속여 귀금속(시가 1억15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노인들의 귀금속을 맡아주기로 하고 귀금속을 받아 미리 준비한 손수건에 넣은 뒤 돌려줄 때는 동전을 넣어둔 다른 손수건과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반지끼면 건강검진 못받아요” 노인 속여 귀금속 훔친 50대女 덜미
입력 2014-06-1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