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미카제 특공대 유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내부심사 탈락

입력 2014-06-13 09:48
사진=가미카제 특공대원들 모습. 국민일보DB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이 세계문화유산기록으로 등재를 추진하던 가미카제(神風) 자살특공대원들의 유서가 자국 내부심사의 문턱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12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네스가 일본위원회가 선정한 내년 결정될 세계기록유산의 일본 후보로 선정한 것은 2차대전 종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들의 귀환 관련 자료(교토부 마이즈루시 신청) 등 2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일본위원회는 특공대원 유서가 탈락한 이유에 대해 “일본의 관점만 설명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적인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 일본 후보로 선정한 시베리아 일본군 포로들의 귀환 관련 자료도 논란이 많다. 자료는 ‘피해자’ 것이지만 일본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전범국’이기 때문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