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YB '왕관 쓴 바보' 디지털 싱글 발표

입력 2014-06-12 17:53
밴드 YB가 ‘왕관 쓴 바보’를 리메이크해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12일 소속사 디컴퍼니는 지난 1988년 발표한 YB(당시 윤도현밴드)의 3집 수록곡 ‘왕관 쓴 바보’의 강렬함에 풍성한 사운드를 더해 디지털 싱글로 리메이크했다고 밝혔다. 이 곡은 많은 이들에게 다시 불리며 공감을 얻고 있어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 것이다.

당시 20대 청년이던 윤도현은 거침없고 거칠고 직설적으로 노랫말을 썼다. 가사는 제목 그대로 세상의 그릇된 권력자들에게 보내는 일침인 동시에 윤도현이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윤도현은 “이 곡은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 자신의 반성에서 시작됐지만 세상의 그릇된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고하는 비판의 목소리이기도 하다”며 “이 노래로 사람들의 답답했던 속이 조금이라도 후련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마디로 사랑 타령뿐인 가요계에 던지는 통쾌한 한 방”이라며 “제목과 가사를 보고, 음악을 들어보면 누구나 의미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