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2일로 예상됐던 개각이 13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청와대 참모진 인선 브리핑 과정에서 “내각 인선은 내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16∼21일 진행되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인적 쇄신을 마무리함으로써 순방 이후 세월호 참사 이후 제자리 걸음 중인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예상되는 2기 내각의 물갈이 수준은 17개 장관 중 절반가량이 바뀌는 중폭.
개각 대상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위시한 경제팀과 세월호 참사 대응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안전행정부, 교육부, 해양수산부 장관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에 내정된 조윤선 장관이 이끌던 여성가족부 등이 거론된다.
최대 관심은 과연 몇 명의 정치인이 포함되는냐는 것.
새누리당은 그동안 박 대통령에게 관피아(관료+마피아) 혁파와 국가개조 등을 통해 집권 2년차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입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꾸준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박 대통령 13일 중폭 개각 단행할 듯
입력 2014-06-12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