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치 월급 전액을 기부한 군수님… 하성식 함안군수 “약속 지킨 것”

입력 2014-06-12 15:26 수정 2014-06-12 15:56
사진=하성식 블로그 캡쳐.

지난 4년간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고 전액 기부한 공직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하성식 경남 함안군수.

함안의 대표기업인 한국제강㈜ 대표이사 출신인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함안군수에 당선된 차정섭 당선인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업인으로 되돌아 간다.

4년전 취임 당시 그는 “재선 도전은 없다”고 선언한데 이어 “재임기간 월급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하 군수는 첫 월급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47차례 받은 월급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지난해 초 자신이 관련된 대여금 소송에서 져 월급 일부가 압류되고 있지만 압류된 금액을 뺀 전액을 내놨다.

그는 오는 20일 지급되는 마지막 월급까지 기부할 예정이다.

하 군수의 월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됐다가 함안군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비롯해 장애인 가정 등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