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를 힘으로 잡으려다가 졌다”… 류현진 깔끔 소회

입력 2014-06-12 13:33
사진=국민일보DB

“3회 2사 후 볼넷을 잇따라 내준 게 문제였다. 타자를 힘으로 잡으려다가 그렇게 됐다”

시즌 8승 사냥에 실패, 3패째를 안은 류현진(27·LA 다저스)이 스스로 패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구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태티 레즈와아 경기에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6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 직후 “전반적으로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6회 1사후 맞은 홈런은 실투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회말 타자 브랜든 필립스를 상대로 제4구를 던지려다가 투수판을 밟은 왼발이 미끄러져 넘어질뻔 한 것에 대해서는 “발을 잘못 디딘 것일 뿐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3회말 투아웃 이후 발빠른 타자 해밀턴 볼넷으로 출루 시켰던 제8구 볼에 대한 개운치 않은 판정에 대해서도 “선수는 심판에 맞춰야 한다”며 “문제 삼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은 지난 신시내티전에서 7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지만, 이날 경기에선 지난 경기와 같은 지배력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