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감 극복이 관건이다…홍명보호, 결전의 땅 브라질 입성

입력 2014-06-12 02:14
사진=국민일보DB

‘홍명보호’가 마침내 결전의 땅인 브라질에 입성했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브라질 파라나주의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했다. 이구아수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전용 버스를 타고 숙소인 버번 카타라타스 컨벤션 리조트로 이동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오후 5시 전용 훈련장인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달성을 목표로 삼은 대표팀은 일단 조별예선 통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7일 오후 6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는 사실상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일전이다.

홍명보호가 러시아전을 앞두고 실질적으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기간은 5일에 불과하다. 이 기간동안 대표팀은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0대 4 패)에서 드러난 수비 조직력 불안, 부진한 골 결정력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잃어 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다.

홍 감독은 가나전에서 패한 뒤 이튿날 회복훈련 때 “가나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패배의 실망감을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스 두 이구아수(브라질)=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