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인수위 기능 이끌 혁신위원장에 ‘뽀로로’ 김일호 오콘 대표·이종훈 의원

입력 2014-06-11 16:39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 정책 협의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기능을 맡을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토종캐릭터 ‘뽀로로’ 개발사인 오콘의 김일호 대표와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을 영입했다. 앞서 야당에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는 연정을 제안한 남 당선인의 실험적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혁신위원장에 영입된 김 대표는 ‘뽀로로’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프랑스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남 당선인은 “김 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혁신한 기업가”라면서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안전과 공동의 가치를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내놓을 자세가 돼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와 함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일자리추진단장을 맡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남 당선인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한편 남 당선인은 사회통합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기로 한 자신의 연정 제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오는 12일 여야 첫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는 정책연대가 가능해지면 야당에 인사권을 추가로 주는 계획도 밝히며 정책연대를 확대할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