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기능을 맡을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토종캐릭터 ‘뽀로로’ 개발사인 오콘의 김일호 대표와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을 영입했다. 앞서 야당에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는 연정을 제안한 남 당선인의 실험적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혁신위원장에 영입된 김 대표는 ‘뽀로로’를 만들어 국내는 물론 프랑스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남 당선인은 “김 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혁신한 기업가”라면서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안전과 공동의 가치를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내놓을 자세가 돼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와 함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일자리추진단장을 맡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남 당선인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한편 남 당선인은 사회통합 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기로 한 자신의 연정 제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오는 12일 여야 첫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는 정책연대가 가능해지면 야당에 인사권을 추가로 주는 계획도 밝히며 정책연대를 확대할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남경필, 인수위 기능 이끌 혁신위원장에 ‘뽀로로’ 김일호 오콘 대표·이종훈 의원
입력 2014-06-11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