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원장 윤태기)은 11일 오전 8시30분 강원래·김송 부부가 3.97㎏의 건강한 남자 아기 ‘선물이’(태명)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4년간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병원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원래 부부는 시험관아기 프로그램 시술로 아기를 가졌고, 무사히 출산하는데도 성공했다. 시험관아기 프로그램은 모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차동현 교수 주도로 이뤄졌다.
강씨는 “선물이(태명)를 건강하게 낳아준 아내 김송이 고맙기만 하다”며 “아빠가 된 오늘,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산모 김씨는 현재 제왕절개 출산 후 병실에서 회복 중이며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수술 부위 실밥을 뽑을 때까지 앞으로 약 1주일간 더 입원 후 몸조리를 위해 산후조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남차병원 윤태기 원장은 “시험관 아기 프로그램 시술 때도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었지만 김송, 강원래 부부가 주치의를 믿고 잘 따라와 준 덕분에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축하했다.
강원래 부부는 13년간 여러 병원을 다니며 진행한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7번 실패하고 8번만에 가까스로 임신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강원래·김송 부부 3.97㎏ 남자아기 ‘선물이’ 출산
입력 2014-06-11 10:54 수정 2014-06-11 16:54